지난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시놀로지는 컴퓨텍스 2017에 참여한 다른 기업들과 달리 타이베이 시내의 쇼핑몰(ESLITE XIN-YI STORE) 6층에 독립적으로 자리를 잡고 신제품들을 전시하고 소개하였다.

작년에는 다른 기업들도 있는 TICC에 부스를 마련하였는데 혼잡하고 공간도 여유롭지 못하여 별도로 장소를 잡고 미디어와 협력사들을 초청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입구 부근에는 시놀로지의 신제품들이 전시 되었으며 주목할 만한 NAS 제품으로는 DS918+ (4베이)와 DS3018xs  (6베이)가 있다. 두 제품은 M.2 SSD를 추가하여 캐시로 사용해 성능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DS918+는 4K H.264 / H.265 트랜스코딩을 지원해 어디에서나 4K 동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NAS 외에도 96채널로 720p 해상도(10 FPS)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영상 분배 솔루션 VS960HD와 VPN (가상사설망) 솔루션 SG1000, 무선 공유기 RT2600ac도 전시 되었다.

다른 기업들과 달리 NAS를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스토리지'로 정의하는 시놀로지답게 애플리케이션도 중요시 되었고 용도에 따라 분류 되어 시연 되었다.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존에서는 재해나 사고로 NAS의 데이터를 잃지 않도록 수시로 백업하는 시놀로지 클라우드² (이하 C2)가 있었다. 물리적인 서버는 하나만 있어도 주 서버와 보조 서버의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로써 비용 절감 효과를 높여준다.

통합 서베일리언스(INTEGRATED SURVEILLANCE) 존에서는 CCTV 영상과 POS (Point of sale) 기기를 연동해 매장 관리를 쉽게 해주는 솔루션이 있었고 업무 생산성(WORKPLACE PRODUCTIVITY) 존에서는 기업 내 업무 시 중요한 일정 관련 기능을 간편하게 제어하는 솔루션이 소개 되었다. 이메일로 받은 내용을 스케줄에 즉시 적용하거나 오피스 프로그램 호환으로 다양한 업무 관련 파일들을 시놀로지 DSM (DiskStation Manager)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윈도우, 리눅스, 우분투 등에서 가상머신을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스토리지 관리(ADVANCED STORAGE MANAGEMENT) 존, 유무선 공유기와 NAS를 활용해 멀티미디어 활용도를 높이는 홈 미디어 네트워크(HOME MEDIA NETWORK) 존도 살펴볼 수 있었다.

한편 케이벤치는 신제품들을 비롯해 여러 사항들을 문의하기 위하여 시놀로지의 석미은 한국 세일즈 매니저와 인터뷰를 가져보았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Q: 올해 전시한 제품들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은 무엇인가?

A: 기업들의 네트워크 보안 강화 요구를 수렴하여 라우터와 게이트웨이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였다. VMM (버추얼 머신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은 가상머신을 DSM 뿐 아니라 윈도우 리눅스에서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파워 유저나 컴퓨팅 작업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 효율적이다. 그리고 서베일리언스는 8.1버전 업데이트부터 POS 시스템을 지원한다. NAS 중에는 최초의 6베이 제품 DS3018xs와 12베이 제품 FS1018을 주목할 만하다.

Q: 시놀로지가 한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싶어했는데 비슷한 서비스인 C2를 출시하였다. 한국 서비스들과 비교하면 비용을 비롯해 차이점은 무엇인가?

A: C2의 가장 큰 특징은 시놀로지 NAS와 완벽하게 호환 되는 점이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는 시놀로지의 NAS와 완벽한 호환이 보장 되지 않으므로 기능 사용 시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나 무료 또는 유로 버전 등에 대한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Q: 작년 10월에 다른 세일즈 매니저와 인터뷰했는데 한국은 기업 소비자와 일반 소비자 비율이 5:5라고 들었다.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차이가 생겼나?

A: 5:5는 글로벌 수치이다. 한국 시장은 매출과 수량으로 따지면 결과가 달라지며 수량으로 보면 일반 소비자 비율이 더 높다. 그러나 기업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100% 넘게 성장하였다.

Q: 한국에서는 WD 마이 클라우드 같은 1베이 NAS와 공유기에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간이 NAS가 인기 있다. 시놀로지도 보급형 1베이 NAS를 라인업에 추가한다면 기초적인 제품들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출시 계획은 없나?

A: 시놀로지는 NAS 앱이 굉장히 많은데 일반 소비자들에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간단한 NAS를 선호하는데 NAS의 유용함을 알게 되면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시놀로지 제품들에 관심을 가진다. 따라서 1베이 NAS는 우리의 주 제품은 아니며 추가할 계획이 없다. 다만 동영상 안내서 같은 방법으로 시놀로지 NAS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고 노력 중이다.

Q:. 한국 시장이 어째서 중요한가?

A:  한국은 IT 강국이다. 최신 IT 기기가 유행하고 통신망도 일류이다. 따라서 한국 시장을 중요시하며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 한국 고객들을 만족 시키는 것이 어려운데 그들을 만족 시킨다면 다른 시장은 수월해진다. 공략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도전해야 하는 시장이다.

Q: 한국 통신사들과 포털 등이 OEM 원했는데 승낙하지 않아서 협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같은 입장인가?

A: OEM은 생각하지 않는다. 시놀로지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싶으므로 앞으로도 OEM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Q: 한국의 시놀로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한국에서 시놀로지 제품을 많이 사용해줘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기존에 대만인 담당자만 있어서 접촉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아는데 이제 한국인 담당자가 있으니 한국 사용자들의 의견을 내부에 잘 전달하여 반영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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